20170909 뮤지컬 레베카 관람후기(엄기준,옥주현,이지혜)
뮤지컬 레베카 관람후기
cast . 엄기준/옥주현/이지혜/이상현/정영주/이정화
4번째 공연을 맞은 EMK의 효도작(?) 레베카
이미 질릴정도로 봐왔지만 옥주현의 댄버스는 아직까지 한번도 보지를 못해서 솔직히 그거 하나 보려고 다시 블루스퀘어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갔을때가 아마 킹키부츠를 보러 갔을때였던거 같은데(참 오래전에도 갔다...) 거의 1년좀 안되서 다시 찾은 블루스퀘어
그사이 공사를 다 마쳤고 안에 레스토랑도 생기고 좋아졌다.
아무튼 다시 만난 레베카
공연자체는 변한건 없다 오히려 4-5번쯤 봐서그런지 사실 노래부르는 장면이 없을때는 지루하기까지 했다...
의상이나 무대
일단 크게 달라진건 없었다
기껏 사골마냥 우려먹던 프로필사진도 다시 찍고 나름 뭔가 조금은 달라진게 있지않을까 기대도 했지만 그런거 없다
그래도 일단 레베카의 무대나 의상은 제법 괜찮은편에 속한다고 생각해서 크게 불만은 없었다.
아 1막 마지막 나(I)가 입는 드레스는 조금 달라진거같긴하다.
캐스트
엄막심
수트핏 좋다
내 첫 레베카도 엄막심이었는데 처음봤을때보다 더 좋았던거 같다
여전히 신이여나 불타는 맨덜리같은 고음 내지르는 넘버는 약간 아쉽지만 나머지 넘버들은 제법 나쁘지않게 소화하는거 같다
연기는 원래 잘하는 배우니까 딱히 적을건 없고 일단 확실한건 전에봤을때보다 좋아진거같다.
그래도 여전히 불맨은 아쉽다
옥댄
봐라
지금까지 옥주현이 참여한 공연을 많이 봐왔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생캐라고 불릴만한 역할을 꼽으라면 나는 옥댄을 꼽고싶다.
첫등장부터 지금까지 극의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키고 실제로 들어본 레베카3는 그냥 입벌린채로 괜히 옥댄옥댄하는게 아니란걸 제대로 알게해줬다
그러니까 개취고뭐고 옥댄은 무조건 한번은 보기를 추천한다
이지혜 나(I)
레베카3에서 댄버스의 성량이나 존재감이 너무 강해 볼때마다 나(I)가 부른 파트가 매번 묻히는 느낌이 강했는데 지혜나는 성량이 좋아서 그런지 지금까지 봤던 나들중 가장 덜(?)묻히는거 같다.
그래서 그런가 나가 굉장히 소심하고 의기소침한 캐릭턴데 그런모습보단 천진난만하고 뭔가 당찬(?) 느낌이 더 강했다
상현프랭크
이분은 내가 베르테르때랑 엘리자벳때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이런 깐족거리는 건달역이 잘어울릴까 걱정했는데 진짜 양아치같아서 놀랐다
이런걸보면 배우는 확실히 배우다
(그러고 보니 엄막심 지혜나 상현 프랭크...베르테르 페어다)
영주반호퍼
이분 솔직히 댄버스부인해도 잘 어울렸을텐데 너무 적은 배역을 준게 아닌가 싶다
일단 베테랑답게 배역은 잘 소화했지만 역시 반호퍼부인의 분량은 너무 적다...
좋은배우 분량이 적은게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크게 바뀐것도 없고 4-5번쯤 보니까 약간 질리고 이야기도 아쉬운 부분이 꽤나 보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한번쯤은 추천하는 작품이다.
할인이 진짜 ㅈ도 없는게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요즘 대극장에서 그러는 작품이 한둘도 아니고 적어도 일단 레베카는 EMK컴퍼니의 작품중에서는 그나마 티켓값을 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PS)정막심이랑 선영댄도 궁금해서 한번을 보고싶은데 이조합은 보기가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