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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뮤지컬 보디가드 관람후기(정선아 이종혁)

Kalteun 2017. 2. 13. 21:24

 

20170213 뮤지컬 보디가드

 

정선아/이종혁

 

뮤지컬 보디가드 아시아 초연

원작 영화자체도 그다지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팝송도 거의 안들어서 사실 휘트니 휴스턴노래도 아는게 몇개 없어서 사실 처음에 올라온다고 했을때는 별 감흥이 없었던 작품이었다.

그리고 캐스팅 공개후 정선아배우가 나온다는 기사에 별로 관심은 없지만 한번은 봐야지 라고 생각했고 계속 미뤄두다가 겨우 보게되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재미없는건 아닌데 너무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밥 반찬 국 다 차려놨는데 뭐가 메인인지 모르겠는 느낌이랄까

쇼뮤지컬이라기에는 그다지 흥겹지 않았고 그렇다고 드라마가 그렇게 잘짜여진것도 아니며 뭔가 확 꽃히는 넘버도 없었다

정리하면 눈에 들어올만한 메리트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나마 기대했던 'I Will Alawys Love You'마저 생각보다 심심한 연출에 솔직히 실망이 컸던 작품이었다.

 

무대

장면전환효과는 매우 괜찮았던 무대였다 장면이 넘어가고 배경이 바뀌는 장면마다 어색하지 않게 잘 이어가는게 굉장히 인상깊었다.

그런데 레이첼이 공연하는 장면마다 조명을 확 띄워주는데 솔직히 눈아팠고 결국 공연장면때는 반쯤 눈감으면서 봤다(특히 첫장면)

 

의상

그냥 뭐 무난하다...

프랭크 의상이야 보디가드 역할이니까 정장입히면 되고 다른 조연들도 솔직히 정장입고 일하는 캐릭터였고

그래도 레이첼 드레스는 꽤 예쁘다고 생각한다

 

배우위주 후기로 가보자면

 

정레이첼

 

하드캐리라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정선아배우의 레이첼은 아름다웠고 빚났었다.

무대위에 화려한 스타와 무대뒤에서의 사랑받고 싶어하는 여자인 레이첼을 훌륭하게 표현해내며 대체불가의 레이첼을 표현시켰다.

넘버의 비중도 사실상 90을 차지하는 캐릭터인데 넘버자체도 선아배우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넘버였고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냥 딱 맞는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종혁프랭크

 

일단 시카고에서 한번 봤을때 너무 충격을 받아서 이번에도 봐야되나 고민했지만 그래도 뮤지컬에 경험이 더 많은 배우가 나을거같아서 골랐는데

일단 프랭크 캐릭터 자체가 다행히(?) 넘버가 없는 배역이라 시카고때보다는 안심하고 봤다.

일단 연기는 못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한것도 아니고 그냥 무난한 수준이었다.

아무래도 무대연기랑 브라운관 연기는 다르니까 그냥 좀 어색하게 껴있는 느낌이 들긴했는데 크게 방해되는 건 아니었다

 

나머지 조연들

 

최현선 니키

 

노래 잘부른다.

드림걸즈때 처음 봤는데 그때도 노래는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잘부른다.

드걸이후 그동안 라만차,뉴시즈에서 그렇게 비중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배역으로만 만나다가 오랬만에 솔로넘버도 듣고 좋았다.

 

윤펠릭스

귀엽다

어린애가 댄서들 춤 따라 추는장면이 있는데 생각보다 잘추고 귀엽다.

근데 대사한번 씹었다

 

이율스토커

 

왜?

라는 의문이 나올정도로 배우낭비가 아닌가 싶은 캐스팅이다.

솔로 넘버도 없고 심지어 등장도 많지않다.

이 캐릭터를 굳이 왜 맡은걸까...

노래 마지막 커튼콜에서 한소절 부르더라

 

 

 

 

 

기대를 많이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게 많이보인 작품이었다.

뮤지컬이 아닌 연극을 보는거 같았고

차릴건 다차렸는데 심심한 그런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ㅎㅈㅇㅇ) 정선아 하드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