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요한슨 사진전 후기
2019년 6월8일 에릭 요한슨 사진전 후기
스웨덴과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진행된 스웨덴의 사진 작가 에릭 요한슨의 사진전
6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
에릭 요한슨의 아시아 최초의 전시회이며 또한 대규모 전시회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했고 뒤샹전 이후 한동안 전시회에 간 적도 없었고 요즘들어 시간이 남아도는 주말에 심심하던차에 마침 CJ에서 6월 14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기에 잽싸게 다녀왔다
예술의 전 한가람 미술관 7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아마 예술의 전당에 들어오면 바로 오른쪽에 걸려진 그의 사진들과 함께 찾을수 있을 것이다
주말이고 이번주에 오픈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고 티켓 끊는데만 30분 대기하는데 40분정도 소요되서 약간 허송세월 보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시회 자체는 꽤 재밌었다.
전시회는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구에 들어서면 IMPOSSIBLE POSSIBLE라는 주제답게 흥미롭고 신기한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으며 모두 촬영 가능한 작품들로 100여정 정도의 작품들이 걸려져 있었다.
(다만 전시회장이 상당히 좁고 몇몇 작품들은 사진이 크게 걸려져있기때문에 촬영하는것이 조금 불편한감이 없지않아 있다)
또한 중간중간에는 작품들을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도 준비되어있는데 이게 또 사람이 많아서 혼자 온 나는 그냥 가만히 구경만 하다가 스윽하고 사라졌다.
다음에 평일에 시간날때 한번 동생이라도 꼬셔서 다시 가볼까 생각중이다
본 전시회는 어릴적 상상 꿈꾸던 미래/너만 몰랐던 비밀/조작된 풍경/어잿밤 꿈,악몽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간중간 그의 작업현장을 찍은 동영상이라든지 콘티나 소품들도 전시되어 있으므로 그 현장을 대충 유추해볼수 있는것또한 작품을 감상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또한 작품들이 이름만 덩그러이 놓여있고 설명들은 일제히 안적어놓은것도 하나의 특징인데 제목을 읽고 사진을 보며 왜 이런 제목이 붙혀졌는가 상상하는 것 역시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아닐까
이번 한국 전시회를 맞이해 최초로 그의 신작 2개가 공개되었는데 그 중 하나인 Stellantis이다
흔한 고백 멘트중 하나인 너를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도 따다줄수있어라는 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작품 옆에는 비슷한 풍경의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으니 나가기전에 한번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나면 MD들을 판매하는데 엽서부터 포스터 무드등 노트들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되어있다 가격은 뭐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좀 비싼감이 없잖아 있긴 하다
(무드등은 예쁘긴 하더라)
나는 사람들이 많아서 뭔가 좀 여유롭게 감상을 못했다고 생각해서 2만원 짜리 포토북을 사가지고 오긴했는데 구성은 좋지만 그래도 2만원어치의 값은 좀 아닌거 같다...
에릭 요한슨은 스웨덴의 초현실주의 사진 작가로 이름은 생소할순 있어도 가끔식 SNS에 떠도는 그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제법 있을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초로 마련된 그의 대규모 전시회이며 작업환경부터 제작과정들까지 제법 상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평소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만족스러운 관람이 될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더라도 한번쯤은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로 갈만한 전시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본 전시회는 6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