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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2019 관람작

알라딘(2019)을 보고

 

알라딘

 

장르

모험/가족/판타지/뮤지컬

 

감독

가이 리치

 

주연

윌 스미스/메나 마수드/나오미 스콧

 

줄거리

머나먼 사막 속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의 시대.
 좀도둑 ‘알라딘’은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마법 램프를 찾아 나섰다가
 주인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나게 되고,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다 생각도 못했던 모험에 휘말리게 되는데…

 

출처 네이버영화

 

 

2019년 어벤져스 앤드게임/라이온킹/겨울왕국2/토이스토리4/스타워즈 라이즈오브 스카이워커와 함께 디즈니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알라딘이 마침내 베일을 벋었다.

처음 예고편이 공개됬을때는 어색한 CG와 발리우드 영화를 보는듯한 비주얼에 당황했지만 메인 예고편 공개이후 다시한번 기대감을 심어준 영화 알라딘

총평부터 말하자면 걱정했던것만큼 못나온 영화는 아니지만 알라딘이라는 작품이 디즈니에 가지고있는 의미등을 생각하면 전작의 실사영화들보다는 아쉬운 영화가 탄생하지 않았나 싶은 영화였다.

 

 

영화의 줄거리는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충실하게 따라가면서 시대와 실사화에 맞게 어느정도 각색되며 진행된다.때문에 알라딘이라는 작품을 아주 어릴때 접했던 나도 생각보다 낮설지 않고 편안하게 감상할수있었던거 같다.

 

알라딘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배우들이라고 생각한다.

윌 스미스의 지니,나오미 스콧의 쟈스민은 특히 돋보이는데

윌 스미스의 지니는 비교적 낮선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 본영화에서 할리우드 스타로서 중심을 잡아주며 재치있는 연기와(다만 노래는 호불호가 갈릴수 있을듯하다)표정으로 괜히 베태랑 배우가 아님을 증명해줬다.

그렇지만 중간중간 윌 스미스특유의 캐릭터가 아닌 윌 스미스 본인이 본인을 연기하는거같은 인상은 남아있는점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또한 공개때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던 지니의 CG역시 크게 호불호가 갈리며 이점에서 평가가 크게 갈릴듯 싶다

 

쟈스민역의 나오미 스콧은 파워레인저(2017)때부터 인상깊었던 배우인데 이번에 생각보다 훨씬 더 재능이 많은 배우였구나 생각한다. 또한 쟈스민이라는 캐릭터도 요즘 시대에 맞게 약간의 변화가 찾아왔는데 단순히 페미니즘요소가 첨부됬다는게 아닌(쟈스민은 원래부터 디즈니 프린세스 중에서도 능동적인 캐릭터다)자연스럽게 나오며 쟈스민이 단순한 히로인이 아닌 또 한명의 주인공이라는 점을 잘 연출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배우들의 연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연출들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은 영화였는데

가장 문제라고 생각되는 건 알라딘이 제대로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배우차체도 내기준으로는 알라딘이라고 하기에는 싱크가 아쉬웠지만 이야기의 초반까지는 그래도 나름 알라딘 스러움이 보였었다.그렇지만 중반부 지니가 등장하면서 지니의 캐릭터에 알라딘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먹혀버린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존재감이 사라지더니 후반부에서는 사실상 쟈스민 원톱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등장횟수에 비해 존재감은 옅어진다.

 

또한 뮤지컬 연출에서도 아쉬움이 너무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은 역시 알라딘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A Whole New World>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말그대로 세상을 누비고 다니며 벅찬감정을 잘 나타내줬는데 영화에서는 단순히 어두운 밤 바다를 배경으로 너무 맥없이 연출한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제작비가 부족했나 싶다가도 알라딘의 제작비를 생각해보면 돈이 부족하지는 않았을거 같은데...

그외에도 <Prince Ail>같은 경우는 작중 가장 화려했어야할 장면임에도 어째선지 발리우드영화의 냄새를 지울수 없었고 화면을 좁게 쓰는듯한 모습이었다.

다만 지니의 <Friend Like Me>의 경우는 제법 인상깊은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외에도 악당의 포스라던가 어딘가 어색하고 촌스러워 보이는 의상등도 좋은 평가를 내리긴 힘들지만 이점은 그냥 호불호일수 있으니 알아서 판단하길

 

전체적으로 2시간도 안되는 원작 애니메이션을 늘려놨지만 초반의 빠른 템포에 비해 후반부는 오리지날 요소를 투입하다가 알라딘이라는 캐릭터의 묘사를 놓치고 늘어지는 분위기가 강한 영화이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원작에 비하면 아쉬운점이 많은 영화였다.

다만 아쉬운점은 아쉬운점일 뿐이고 이영화가 못만든 영화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하기에는 가볍게 보고 즐기고 나오기에는 괜찮은 오락영화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즐거움은 제법 괜찮은 영화가 아닐까.

특히 쟈스민역의 나오미 스콧은 앞으로 다양한 영화에서 더 다양한 모습으로 보고싶은 배우일것이다.

 

 

알라딘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