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지구에서 12개의 외계 비행물체가 나타나고 세계는 혼란에 빠집니다.
웨버 대령(포리스트 휘터커)은 유명한 언어학자 루이스(에이미 아담스)에게 외계인의 언어를 번역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루이스는 외계인들과 직접 대면하길를 요청하고 웨버대령은 결국 이를 받아들여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제레미 레너)을 비행물체가 있는곳으로 대려갑니다.
그후 루이스와 이안은 18시간마다 비행물체안으로 들어가 외계인과 접촉하며 그들과 언어를
주고받으며 소통을 시작하고 그들의 목적을 알아내려고 노력하지만 외계인의 등장에 세상은 혼란스럽고 두려워하며 중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는 그들과 싸워야된다고 주장하는등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그들의 연구를 어렵게 만듭니다.
그리고 외계인과 접촉하며 그들의 언어(헵타포드)를 연구한 그날부터 루이스는 정체모를 경험을 겪게됩니다.
장점
음악
드니 빌뇌브의 음악으로 긴장시키는 연출은 다른 유명한 감독들과 비교해도 상위권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훌룡하다고 생각됩니다.
시카리오때도 초반 효과음으로 거의 반쯤 기죽이더니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능력을 발휘해 굉장한 긴장감을 조성시켰는데 이때의 기분은 정말 말로 설명못할정도입니다
색감
포스터를 처음 봤을때도 느꼈지만 이영화는 색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배경 하늘색도 너무 아름답게 찍었고 모든장면에서 색감이 너무 좋았고 더 쉽게 빠져들었습니다.
(이것도 시카리오랑 비슷하네요 석양지는 배경이 너무나도 멋졌는데 이번에도 해가 떨어진 어두운 하늘이 너무도 멋졌습니다.)
연출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치고빠지는 연출이 절묘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초반 비행물체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느릿느릿하게 긴장감을 주다가도 갑자기 휘어잡았고 이후에도 어느정도의 긴장감을 유지하다가 긴장이 풀릴때쯤 다시 한번 터트리는 굉장히 영리하게 진행해갑니다.
그리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이런장르의 영화들이 흔히 보여주는 허세같은 부분도
과하다고 생각되기전 끊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복선부분도 다시한번 친절히 보여주면서 나중에 후반부에 오면서 모든것을 눈치채고 이해한 사람들 뒷통수를 얼얼하게 만들어줍니다.
연기
에이미 아담스,제레미 레너,포리스트 휘터커 모두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긴말은 안하겠지만 주인공인 에이미 아담스의 연기는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최근 에이미 아담스의 작품중 가장 마음에 들었고 다시한번 연기폭이 넓은 배우라는것과 목소리가 굉장히 좋은배우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마지막 독백은 여운이 오래 남을거같네요
호불호
불필요한 긴장감
영화자체는 너무 만족스러웠지만 그래도 아예 불필요한 장면이 없는건 아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화에서 외계인들과의 갈등이 최고에 이를때 비행물체를 지키던 군인들 몇명이 갑자기 외계인을 공격하기 위해 비행물체안에 폭탄을 설치하고 뒤늦게 비행물체안에 들어간 주인공을 뒤따라온 병사들을 공격하는 장면이 있는데 여러번 암시가 나오던 장면이여서 뜬금없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장면을 수습하는 과정은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과한 플래시백
플래시백이 꽤 많이 나옵니다.
이영화의 중요한 반전이지만 과하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거같습니다.
결론
감독의 이전작들처럼 긴장감을 조여오는 연출은 변함이 없습니다.
비행선과 외계인들의 디자인은 흥미로웠고 외계인과 만나는 장면과 우주선에 반응하는 사회묘사는 굉장히 사실감이 높아 만약 저런일이 일어난다면 정말 저러지 않을까 싶을정도입니다.
거기에 연기잘하는 배우들의 조화와 영리한 화술, 스토리 진행도 사실감을 높혀주면서 단순히 영화를 보는게 아닌 뉴스를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2월 한주가 지났지만 올해 본 영화중 가장 만족하며 본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영화라고 꺼리실 분들도 있을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어렵게보진 않은거같습니다.
어려워서 머리가 아프다기보다는 너무 느끼는게 많아서 얼얼한? 그런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같은말인가 ^^;?)
오히려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상당히 잘 전해집니다.
소통과 화합
그리고 끝을 알면서도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 였습니다.
결말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안보신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스포일러*
영화가 시작하자 마자 주인공 루이스가 딸을 낳는장면이 나오고 딸이 성장하고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장면을 보여준 후 영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때 다들 이장면을 과거로 인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외계인들과 만나고 그들의 언어를 배우게 되면서 루이스가 자신의 어린딸을 계속 생각하는듯한 플래시백 기법을 보여주는데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약간의 위화감이 들게 됩니다.
점점 햅타포드인(외계인)들과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된 루이스와 이안은 마침내 그들에게 지구에 온 목적을 물어보고 그들은 "무기를 주러" 라고 대답을 하였고 이 것을 전해들은 세계는 혼란에 빠지고 지금까지 서로 협력을 해오던 12개의 국가들은 이때부터 연락을 끊습니다.
처음부터 적대적이었던 중국은 결국 햅타포드인들에게 선전포고를 하게되지만 루이스는 자신이 오역을 한걸수도있다며 (무기를 신기술로 오역했다거나 도구를 달라는 뜻일수도 있다는) 위협으로 단정짓기 이르다며 결국 이안과 함께 단독으로 그들을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햅타포드인들을 두려워하던 몇몇군인들은 상부몰래 그들의 비행선에 폭탄을 설치하고
결국 루이스와 이안은 햅타포드인들과 얘기를 끝마치지 못하고 폭파의 여파에 휘말려 밖으로 떨어지고 우주선은 높은곳으로 올라갑니다
살아남은 이안과 루이스는 막사에서 깨어나고 이안은 외계인들이 폭발 직전 흩뿌린 글자들을 연구해, 이 글자들이 시간의 개념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 정보가 전체의 12분의 1에 불과하며 전체를 알기 위해서는 12개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지만 중국과 동맹국들은 우주선을 공격할 준비를 마치고 그들과 통신이 불가능하다는것에 낙담합니다.
어떤 생각이 든 루이스는 우주선쪽으로 달려가고, 우주선은 그녀에게 조그마한 캡슐을 보내 우주선으로 올려줍니다. 루이스는 햅타포드인 두명중 한명에게 나머지 한명의 행방을 묻고 그가 루이스와 이안을 구해주다가 죽음에 직면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이 시점에서 루이스는 직접 외계인의 글자를 쓸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어났고 루이스는 계속 딸의 환영에 시달리며 "(환영속의)이 소녀는 대체 누구냐"고 묻자 그녀가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래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해줍니다. 즉, 영화 초반부터 계속 보여주던 루이스의 딸에 대한 회상은 사실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모습이었던 겁니다.
(시간의 개념을 직선적인 방향으로 사는 인류의 언어가 선형인 것과 달리, 헵타포드의 문자가 시작도 끝도 없는 원형이라는 것, 루이스가 햅타포드의 언어를 배워나갈수록 미래의 딸의 모습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된 것, 딸의 이름을 한나(HANNAH)로 지은 이유가 앞에서 읽으나 뒤에서 읽으나 똑같기 때문이라는 설명 그밖에 한나의 아버지가 물리학자라는것과 루이스 자신을 솔로라고 소개했고 후에 남편이 자신을 떠난 이유를 알겠다는 말에 다들 남편이 있는줄 몰랐다는 반응등 꽤나 복선을 많이 뿌렸습니다.)
시간을 직선적인 흐름으로 인식하는 인간과 달리 헵타포드인들은 과거, 현재, 미래를 전부 하나로서 체험하는 종족이었고, 루이스는 그들의 언어를 배워 사고가 헵타포드처럼 변형되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자신의 미래를 볼 수 있었던 겁니다. 코스텔로(외계인중 한명)은 지금은 햅터포드인들이 인류를 돕는이유는 3000년 뒤에는 그들이 인류로부터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그들은 3000년뒤의 도움을 위해 지금 인류앞에 나타나 그들을 도와주기위해 나타난 것입니다.
모든 진실을 알게된 루이스는 우주선에서 내린 후 유엔에서 외계인과의 접촉을 기념하는 UN의 파티에 참석한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되고. 그 환영 속에서, 중국의 인민해방군의 샹 장군이 루이스에게 다가와서, 지난번에 자신이 공격 결정을 유보하도록 설득해줘서 고맙다며 감사를 표하는것을 보고 이러한 환영을 보면서, 현실의 루이스는 막사에 침투해 위성전화기를 잡아들어 샹장군의 개인 전화로 전화를 걸고 미래의 샹장군이 알려준대로 샹장군의 아내의 유언인
"전쟁에 승자는 없다. 다만 과부만이 있을 뿐이다."를 현실의 샹장군에게 들려주고 결국 샹 장군은 공격을 중지합니다.
후에 비행물체는 지구를 떠나고 세계 각국은 평화적인 상태로 되돌아 가고, 12개의 국가는 서로가 습득한 외계어를 공개합니다.
햅타포드인들이 떠난 후, 이안은 루이스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루이스는 이안에게 미래를 알 수 있다면, 그 미래를 바꿔야만 하는지 질문합니다. 루이스는 환영 속에서 남편이 된 이안과 둘 사이에 생긴 딸 한나(HANNAH)를 보고. 환영 속에서 이안은 아이를 갖고 싶은지 루이스에게 물어봅니다. 루이스는 자신의 딸이 어린 나이에 희귀병으로 죽게 될 것과 이안이 자신과 한나를 언젠가 떠나 버릴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갖고 싶다고 대답합니다. 이때 루이스는 이안의 고백을 받아들이며 포옹을 하게됩니다. 현실에서 처음 포옹을 하는거지만 햅타포드어를 습득한 루이스는 이제 직선적인 시간의 흐름을 사는것이 아닌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부 체험할수있기에 "당신품이 이렇게 따듯한걸 잊고있었다"라는 독백을 하며 이안과 아기를 가지게 되는 미래를 보며 현재의 루이스는 이안을 끌어안으며 영화는 끝납니다.
(결국 루이스는 시간의 개념을 일반 인간들이 아닌 햅타포드인들의 관점에서 이해를 하게 되고 모든 고통(이안이 자신과 딸을 떠난다는것 자신의 딸이 희귀병으로 일찍 죽는다는것)을 알면서도 태연하고 덤덤히 그 사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안은 이런 루이스를 이해하지 못하며 결국 딸이 일찍죽을것을 알면서도 아이를 낳은 루이스를 원망하고 떠나게 되는것이죠)
영화중반부분부터 계속 느끼던 위화감이 모두 반전을 위한요소라는것을 눈치채고 과거가 아닌 미래의 경험이라는 사실을 눈치챘을때는 정말 뒤통수가 얼얼했던 느낌이었습니다.
영리하게 깔아왔던 복선들을 눈치채고 맞췄을때는 쾌감도 들었고 모든 비밀이 밝혀진 순간부터는 정말 입벌리면서 봤습니다.
특히 마지막 모든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딸을 만나려는 루이스
미래를 알면서도 좋은 경험만을 선택하려는 것이 아닌 고통에도 직면하고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컨택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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