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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2017 관람작 이야기

<핵소고지> 감상 후기 - 무슨 말을 하고싶은지는 알겠다만...

 

종교적인 신념때문에 집총거부를 하였지만군복무를 거부하지 않고 의무병으로 복무하면서 총한자루 없이 오키나와 전투에서 동료들을 구해내면서 명예훈장을 받은 최초의 집총거부자 데스먼드 T. 도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 (참고로 총을 거부한 이유는 재림교의 교리때문이 아닌 모종의 이유로 총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고 살인은 가장 큰 죄악이라 교육받았기에 생명을 해칠수없다 라는 본인의 신념이 확고했기 때문입니다.)

 

<아포칼립토> 이후 10년만에 멜 깁슨 감독으로 복귀한걸로 주목을 받았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소셜 네트워크로 익숙한 앤드류 가필드 데스먼드 도스를 열연하며 이번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간 작품입니다.

 

 

장점

 

전쟁의 고증과 연출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전쟁장면에 있어서는 전쟁의 참상, 전투씬 대부분의 고증이 상당히 잘 되어있는 편에 속합니다.

(좀 고어한 장면도 있어서 피 튀기는거 잘 못보시는 분들은 보기 힘들거 같네요)

 

앤드류 가필드

주연을 맡은 앤드류 가필드는 실제 데스먼스 도스와의 싱크로율부터가 상당한 편이며 본인의 필모에 있어서도 아마 가장 높은 열연이 아닐까 생각들 정도로 명연기를 보여줍니다

(케이시 에플렉이 아니라면 이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그가 가져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그 외 글로버역의 샘 워싱턴

데스먼스의 아버지역에 휴고 위빙

데스먼스의 연인인 도로시역에 테레사 팔머

모두 각자의 캐릭터를 잘 살려냈습니다.

 

 

 

주제 전달

 

이 영화의 주인공 데스몬드는 비폭력 주의자로 그가 진정으로 원했던 반전과 평화를 위해 군에 입대를 하지만 영화에서의 연출은 데스몬드가 원한것과는 달리 전쟁의 참상과 전쟁묘사에 공을 들이면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것처럼 느껴집니다.

 

(호불호)극적인 전개를 위한 고증오류

 

전쟁고증과는 다르게 극적 전개를 위해 등장인물들의 경우는 약간의 각색이 많이 들어간 영화입니다.

대표적으로 총을 거부하는 데스몬드에게 동료들이 행하는 가혹한 행위라든가 데스몬드의 아버지가 원래 은퇴한 군인이었다 라는 설정등은 꽤나 호불호가 갈릴거라고 생각됩니다.

 

 

총평

 

전쟁영화로서 일단 전쟁장면만큼은 최근 영화들중에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 > 핵소고지 ≥ 퓨리)

그리고 주연인 앤드류 가필드의 열연역시 영화의 완성도를 높혀줍니다.

대신 스토리와 주제를 풀어내는 연출에 있어서는 허술한 부분이 제법 보이는 편이고 특히 마지막에 결국 데스몬드의 신념으로 미군이 승리했다 식의 결말은 꽤나 호불호가 갈릴거 같습니다

 

이상으로 핵소고지 리뷰를 마칩니다.

 

추천 3/5

 

ps. 잔인한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후기 보시고 보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저도 별생각없이 보다가 고어한 연출이 제법 많아서 꽤 놀랐습니다.